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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력만은 자신 있어"…기대를 넘는 배우, '스위트홈' 이도현의 진가[SS인터뷰]
작성자 : 관리자 2021.01.06



 

[스포츠서울 김선우기자]이도현은 오늘보다 내일이 더 기대되는 배우다. 매 작품 성장한다. tvN ‘호텔 델루나’로 존재감을 알리더니 JTBC ‘18 어게인’에서는 쉽지 않은 캐릭터였음에도 열연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 잡았다. 최근 공개된 넷플릭스 ‘스위트홈’에서는 그린홈의 실질적 리더로 이성적인 사고의 은혁으로 또 한 번 변신했다.

 

‘이도현의 시대가 열렸다’는 말이 과하지 않을 정도로 20대를 대표하는 청춘스타로 우뚝 섰다. 정작 이도현은 “난 참 복받은 아이인거 같다. 짧은 시간 안에 큰 성장을 할 수 있으리라곤 생각 못했다. 그저 ‘꾸준히 연기를 열심히 했으면 좋겠다. 열심히는 당연하고 계속 이 작업을 했으면 좋겠다’는 마음가짐으로 살아왔는데 실타래가 잘 맞았다”고 말했다.

 

이어서 “내 스스로도 어떻게 여기까지 왔는지 모르겠고 감독님 및 제작진, 다른 배우들, 소속사, 팬 분들이 만들어주신 결과라고 생각한다. 연기 열심히 잘 하는 배우가 되고 싶다는 마음가짐은 달라지지 않으려고 노력할거다. 은혜들을 꼭 보답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도현의 가장 큰 장점은 작품의 색을 입을때마다 카멜레온마냥 변주한다는 점이다. ‘18 어게인’의 고우영이 ‘스위트홈’의 이은혁이 되기까지, 부단한 노력이 깃들여졌을 터, 이도현도 “누구보다 열심히 한다는 점은 자신있다. 재능이 없는 아이라고 생각해서 진짜 노력파다. 무언가 주어지면 잘할 때까지 해야한다. 악착같은 모습이 내 장점이지 않을까 싶다. 이런게 오디션에서도 잘 어필이 된거 같다. 목소리 이야기도 많이 듣는다”고 분석했다.

 

그런 의미에서 ‘노력파’인 이도현에게 ‘스위트홈’은 새로운 도전의 장이었다. 첫 크리처물이자 넷플릭스와의 작업이었다. 그는 “새로운 도전을 할 수 있게끔 만들어준 첫 걸음마다. 이렇게 규모가 큰 작업도, 괴물과 연기한 것도 처음이다. 원작 웹툰 팬으로서 너무 좋아했다. 드라마화 되면서 상상만 하던 괴물들이 화면 속에서 살아 움직이는게 가장 좋았다. 인물들의 감정선도 좀 더 디테일하게 보실 수 있지 않을까 싶다. 기대에 충족시켜 드릴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극중 리더 역할인 이도현은 “원래 성격도 리더십이 있는 편이다. 대학교 때도 과대표를 했고 어렸을때도 반장, 부반장을 주로 맡아서 했다. 그런 리더십은 은혁과 닮은거 같다. 은혁의 리더십은 잔인할 수 있지만 이런 결단을 내리고 똑똑한 사람이 없었다면 더 많은 희생이 나왔을거 같아서 선택을 존중하고 지향한다”고 소신을 밝혔다.

 

‘스위트홈’은 괴물화와 욕망이 연결돼 있다. 이도현이 괴물이 된다면 어떤 괴물이 될까. 그는 “하루 종일 연기만 하는 괴물로 남들을 속고 속이고 웃기고 울게 하는 욕망이 가득찬 괴물이 될거 같기도 하고, 항상 가족 곁에 머무는 괴물이 될거 같기도 하다”고 답했다.

 

이도현은 ‘연기만 하는 괴물’이 되고 싶다고 할 정도로 연기 열정으로 가득찼다. 일찌감치 차기작 KBS2 ‘오월의 청춘’을 확정지었고, ‘스위트홈’에서 이복남매로 나왔던 고민시와도 재회한다. 그는 “(고)민시와 다시 만나 즐겁다. 둘 다 연기 욕심도 많고 잘 통한다. 기대가 크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이도현은 “‘스위트홈’으로 많은 영향을 받았다. 또래 배우들에겐 열정과 뭐든 해낼 수 있다는 패기를 배웠다”며 “선배님들과의 작업도 좋았다. 특히 김갑수 선배님과 촬영하면 웃음이 끊이지 않는다. 연세도 있으시고 체력적으로 분명히 힘드실수 있는데, 그 생각을 아예 깨주셨다. 현장에서 누구보다 더 열심히 하시고 지치지도 않으시고 아이디어도 많이 내신다. 지금의 초심을 저 나이까지 가지고 가지 않으면 저렇게 되지 못한다 싶었다. 앞으로도 초심을 끝까지 가지고 가는 배우가 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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